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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균 국립부경대 명예 교수, 부산도서관에 도서 1900여 권 기증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4 09:56

수정 2025.04.14 09:56

부산도서관 전경. 부산도서관 제공
부산도서관 전경. 부산도서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원로 사학자 이원균 국립부경대 명예교수가 평생을 걸쳐 수집한 개인소장 도서 1900여 권을 부산도서관에 기증했다.

기증자료는 한국사 및 부산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수집한 도서와 본인 집필 도서, 감수자료를 비롯해 두계잡필(斗溪雜筆), 조선철도사1, 이왕궁비사(李王宮秘史), 조선사연구 등 고서도 포함돼 있다.

특히, 조선철도사은 일제 강점기 때 제작된 도서로 경부철도 전반에 걸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부산 관련 근대 철도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부산시사 편찬위원과 집필위원, 편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부산시사 편찬에 헌신했으며,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문화 강좌 개설, 한·중·일 퇴계학 국제학술대회 등을 주관하며 '2014년 부산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평생 역사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면서 늘 함께했던 책을 통해 후학뿐 아니라 일반 시민과도 지식을 나누고 싶었다”며, “역사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증 소감을 전했다.



부산도서관은 기증한 도서를 선별해 15일부터 도서관 3층 부산애뜰에 전시해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다할 계획이다.


박은아 부산도서관장은 “이원균 교수가 평생 쌓아오신 학문적 성과와 교육적 헌신의 결과물들이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