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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이번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뛰어들었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4 10:24

수정 2025.04.14 10:37


벤슨 브랜드 로고. 한화갤러리아 제공
벤슨 브랜드 로고. 한화갤러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프리미엄 수제 버거 '파이브가이즈'에 이어 국내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다음달 론칭한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푸드테크 등 계열사와 함께 식음료(F&B)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새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5월 공식 론칭한다고 14일 밝혔다.

벤슨은 미국에서 흔히 쓰는 이름 중 하나로 ‘정직'과 '신뢰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친숙한 브랜드인 동시에 고객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슬로건은 '프리즈 더 모멘트'로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벤슨의 모든 제품에는 국내산 원유와 유크림을 썼다. 유지방 비율을 높이고 공기 함량(오버런)은 낮춰 보다 밀도 있는 식감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국산 아카시아꿀과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탄자니아 싱글오리진 초콜릿 등 고급 원료를 쓴 것도 차별점이다.

1호 매장은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미식가들이 한데 모이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에 들어선다. 유명 맛집과 편집숍이 밀집한 곳으로 20, 30대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지역이다. 또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 파이브가이즈 압구정점(7호점) 인근에 위치해 계열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 하면서 활발한 소통을 즐기는 젊은 고객들이 그 어느 곳보다 많은 만큼 론칭 초기 벤슨의 특별함과 차별점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브랜드 공식 론칭 전 자체 생산센터도 채비를 마쳤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경기 포천에 아이스크림 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을 세우고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한편 김동선 부사장은 이번 아이스크림 사업 확대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4년부터 아이스크림 브랜드 사업 확장을 위한 TFT티를 가동해 2년여간 벤슨 론칭을 준비했다. 2024년 2월 브랜드 벤슨 상표권 출원, 같은 해 5월 이사회에서 공장 설립 승인도 가결했다.

김 부사장은 2023년 미국 프리미엄 수제 버거 파이브가이즈 론칭, 지난해 3월에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했다. 이어 9월에는 음료 제조 전문 업체 퓨어플러스를 사들이는 등 식음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또 김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급식업체 아워홈 인수를 추진하면서 식음 비즈니스에서 레저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