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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TK서도 호랑이 될만한 사람 키워야…누가 尹에 직언했나"

뉴스1

입력 2025.04.14 10:27

수정 2025.04.14 11:1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KBS 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KBS 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전 대표가 "대구·경북에서도 호랑이가 될 만한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1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선거유세 후 가진 브리핑에서 "새끼 때는 고양이나 호랑이나 다 비슷해 보이지만 밥을 줘보면 고양이는 살찐 고양이가 되고 호랑이는 큰 호랑이가 돼 천하를 호령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왕에게 할 말은 하고 대들고 그러다가 사화도 당하고 그래서 낙향해서 아이들 가르치면서 살고 하던 것이 바로 영남 사림의 선비정신"이라며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 대구·경북 국회의원 중 어느 누가 영남 사림의 선비정신에 맞춰 윤 대통령에게 직언하고 목숨 걸고 정치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 영남 사림의 정신을 이어받은 선비도 없고 호랑이가 될 만한 사람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구·경북의 정치가 갈수록 소외되는 것"이라며 "정치를 하면서 아무리 탄압받더라도 올바른 얘기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정치하겠다는 약속을 대구·경북 시·도민과 국민께 드린다"고 강조했다.


'대권 주자로서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나'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글로벌 사회에서 많이 기여하고 선도하는 선진국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 환경에 맞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해외 외교에서 다른 나라 정상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교류를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 정상들은 나무토막처럼 서 있거나 졸다 걸리고, 아니면 비속어 얘기하다 걸리는 등 망신사는 일이 많다"며 "이제는 선진국에서 교육받은 세대가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동안 법조인들이 정치를 이끌어 오다 보니 과거를 바라보고 선악을 가리고, 그래서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고 또 방탄하고 이런 정치로 점철됐다"며 "중국과의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우리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고민하려면 이공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진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