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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사천에 있는데, 기념식은 과천…"의미 퇴색"

뉴시스

입력 2025.04.14 10:44

수정 2025.04.14 10:44

사천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 반발
[서울=뉴시스]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내달 27일 열리는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경남 사천시가 아닌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천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반발하고 있다.

14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우주항공청 개청일을 기념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상징성과 의미 면에서 사천이 가장 적합한 장소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정부가 과천 개최를 최종 확정하면서 사천지역에서는 '사천을 배제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우주항공의 날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사천·남해·하동)의 발의와 지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첫 행사에 대한 지역 기대가 컸다.


하지만 기념식은 과천에서 열리고 사천에서는 천체사진전, 물로켓 대회 등 부대 행사만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정부에 수차례 사천의 입장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사천시민들은 "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결정"이라며 향후 개최지 재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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