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7천∼8천건 소비자 상담데이터 활용
서울시, 개인 맞춤형 온라인쇼핑 피해 예방 서비스 첫선연간 7천∼8천건 소비자 상담데이터 활용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온라인 쇼핑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시 신속·정확한 대응을 돕기 위해 '온라인 쇼핑 자가 점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연간 7천∼8천여건씩 접수되는 소비자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의 일률적인 피해 정보 제공 방식을 벗어나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 방식으로 작동한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https://ecc.seoul.go.kr/SAFE/)의 '상담실-온라인 쇼핑 자가 점검' 메뉴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가 성별, 연령대, 구매 유형(오픈마켓·해외구매 등), 결제 유형(신용카드·현금 등), 물품 유형(의류·가전·식품 등)을 순차적으로 선택하면 각 단계에서 유사 소비자의 상담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화면에서는 구매 전 유의 사항, 피해 발생 시 대응 방법과 함께 동일한 소비 유형의 실제 피해 건수, 평균 피해 금액, 처리결과 등 통계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사전 예방부터 피해 발생 시 대응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가 전자상거래센터 내 최근 5년간(2020∼2024년) 소비자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매 유형과 결제 유형, 연령대 등에 따라 피해 유형과 구제율(환불·배상·계약이행 등)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연령대가 높을수록 현금결제 비중과 카카오톡·네이버 밴드 등 SNS 기반 거래 비중이 높았으며 결제 수단별 피해 구제율은 신용카드, 휴대전화, 현금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고 거래, 해외직구, SNS 거래 등은 피해 구제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유형으로 파악됐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앞으로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피해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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