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소방당국 "붕괴된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오전중 진입로 확보"

연합뉴스

입력 2025.04.14 11:41

수정 2025.04.14 11:41

"악천후·지반침하·잔해물 복합 위험에 구조대원 투입은 난항"
소방당국 "붕괴된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오전중 진입로 확보"
"악천후·지반침하·잔해물 복합 위험에 구조대원 투입은 난항"

(광명=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 소방당국이 실종자 1명 수색을 위한 진입로 확보 작업을 오전 중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하는 구조대원들 (출처=연합뉴스)
이동하는 구조대원들 (출처=연합뉴스)

임광식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14일 오전 11시 10분께 현장 브리핑을 통해 "금일 상황판단 회의에서 작업계획을 논의했고, 소형 포크레인을 활용해 오전 중 진입로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붕괴 등 위험요인을 제거하면서 현장 상황판단을 거쳐 구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실종자 및 그 가족들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구조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색현장의 어려움에 대해선 "기상 변화와 사고현장에 있는 각종 자재들, 지반침하와 균열 등 복합적 위험요인이 있다"며 "주변 요인을 하나씩 제거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되고 구조대원 진입 장소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 19명 중 2명이 각각 고립·실종됐는데, 실종됐던 20대 굴착기 기사는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남은 실종자 1명은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로 지하 35~40m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지속하다가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보고 지하터널의 하부를 수색하던 구조대원들을 철수시켰다.


이후 유관기관과 회의를 거쳐 하루 만인 13일 오후 2시 10분을 기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st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