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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 운영 첫달..55회상담·여성이 4배 더 많아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4 13:07

수정 2025.04.14 13:0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3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가 첫 한달 간 55회의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담자들은 상담 이후 호소문제 일부가 해소되거나 정서변화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14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따르면 상담사례 중 부부갈등, 부모-자녀갈등, 부모·형제와의 갈등이 주를 이루었고, 가족상담을 통해 무기력, 분노, 고립, 자책 등의 개인심리적 문제와 가족관계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자 중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4배 많았다.

가족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가족상담서비스 수요조사에서는 약 70%가 전화·문자·챗봇·사이버 등의 비대면 상담을 선호했으며, 약 80%는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 운영 적정 시간대는 평일 저녁 44.7%, 운영 적정 회기 수는 6회기(34.8%)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상담 시간은 50분(29.6%), 30분(29.4%), 40분(24.3%) 순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적합한 대상으로는 대면(면접) 상담이 어려운 사람이 46.9%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긴급(위기, 재난) 가족문제 호소자(16.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는 가족문제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전화로 가족상담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가족상담전화를 이용하거나 가족센터 의뢰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범운영은 2025년 3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5월까지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박구연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서 안전망의 핵심축으로서의 전화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