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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진드기 활동 시작…봄나들이 갈 때 주의하세요"

뉴시스

입력 2025.04.14 12:01

수정 2025.04.14 12:01

질병청, 참진드기 발생 감시 시작
[서울=뉴시스] 발생단계별 참진드기.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5. 4. 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발생단계별 참진드기.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5. 4. 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질병관리청은 14일부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참진드기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4~5월)부터 약충이 활동을 시작해 여름철(6~7월)에는 성충이 산란을 하고, 가을철(9~11월)에는 주로 유충이 발생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국내에서는 참진드기 중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한다.

올해 참진드기 감시 사업은 질병청 질병대응센터와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가 협업해 전국 23개 지점에서 매월 수행한다.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되면 5~14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4년까지 총 206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381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18.5%나 되지만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진드기 접촉을 막기 위해선 발목 이상 높이의 풀밭에 들어가지 말고 들어갔을 경우엔 30분 이상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엔 긴 옷, 목이 긴 양말, 장갑과 모자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집으로 돌아와선 목욕 또는 샤워를 하면서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관찰해야 한다.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진드기의 주둥이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은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영미 청장은 "봄철 야외활동으로 인하여 참진드기와의 접촉 빈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진드기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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