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여가부 가족상담서비스, 여성 상담 남성의 4배…'배우자 폭력' 등

뉴시스

입력 2025.04.14 12:01

수정 2025.04.14 12:01

가정진흥원 비대면 상담서비스 첫 한 달 55회…여 43건·남 12건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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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가족문제 해소를 돕는 가족상담서비스에서 상담을 받은 여성이 남성보다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올해 3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가족상담전화(1577-4206)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첫 한 달 동안 총 55회 상담이 진행됐다.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는 가족문제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과 관련해 전화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올 10월 30일까지 시범운영된다.

진흥원이 상담사례 55회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43건, 남성이 12건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약 4배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및 서울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4건), 경북(4건), 인천(3건) 순으로 이어졌다. 취약계층(8건) 및 한부모가족(8건)도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혼인 상태는 기혼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혼 및 비혼 16건, 무응답 16건 등이었다.

상담 주요 내용은 부부갈등, 자녀와 갈등, 부모 및 형제들과 갈등 등이 주를 이뤘다. 특히 부부갈등의 경우 ▲이혼 전후 갈등 ▲배우자 폭력 ▲소통 단절 등이 주요 상담 내용으로 나타났다.

한편 진흥원은 서비스를 운영하는 가족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족상담서비스 수요조사를 실시했는데, 약 70%가 전화·문자·챗봇 등의 비대면 상담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약 80%는 비대면 가족상담서비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운영 적정 시간대는 평일 저녁이 44.7%, 운영 적정 회기 수는 6회기(34.8%)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상담 시간은 50분(29.6%), 30분(29.4%), 40분(24.3%)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적합 대상으론 대면 상담이 어려운 사람이 46.9%로 가장 높았다. 긴급(위기 및 재난) 가족문제 호소자도 16.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박구연 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서 안정망의 핵심축으로서 전화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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