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상혁 정윤미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나 의원은 "통합해 가는 당내 경선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결과가 나오면 모든 사람은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이명박 재단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 나 의원은 "이번 대선은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헌법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무디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내리겠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이유를 보면 정국 불안정,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기본소득이 결국 국가부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시장적, 반헌법적 정책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께서 시장경제 원칙 입각해 경제성장, 발전을 이끌었는데 요새 너무 안타깝다. 이번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오롯이 제대로 세워야 대한민국이 더 발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지금 안보와 경제 위기에 처해있는데, 그래도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국민들이 지지를 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통합해 가는 경선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지지율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한다"며 "그래도 국민들은 현명하다. 최종 판단은 분명하게 한다고 본다. 우리 정치가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은 적극 참여하되,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선대본부장을 맡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국민들이 보기에 국민의힘이 변했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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