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진핑, 베트남 하노이 도착...'서열 1위' 또럼 서기장과 회담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4 15:04

수정 2025.04.14 15:1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도착 후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과 이야기하고 있다. AFP외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도착 후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과 이야기하고 있다. AFP외신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현지시간 11시57분께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면서 양일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이 주석 자격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네 번째 방문으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중국 국빈 방문 이후 9개월 만의 답방이다.

이날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오후 4시 영접 행사가 베트남 주석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후, 또 서기장과 시 주석은 베트남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 후 양측은 협력 문서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저녁, 시 주석은 팜 민 찐 총리 및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이후 양국 지도자들은 만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시 주석은 이날 베트남 '인민보' 기고문에서 "중·베트남 운명공동체는 뚜렷한 붉은 유전자를 계승하고 있다"며 "중국은 항상 베트남을 주변국 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기장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시 주석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양국 국민이 수교 75주년과 베트남-중국 인도주의 교류의 해를 기쁘게 기념하는 해에 이루어졌다"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베트남-중국 관계의 우호 전통을 강화하고 새로운 발전 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1950년 1월 18일 베트남과 수교한 최초의 국가다. 양국은 2008년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2023년 12월 시 주석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양국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강화하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래공동체 구축을 추진하기 위한 6대 협력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