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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경북도, 메가시티 사업 선정…국비 47억 확보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4 15:08

수정 2025.04.14 15:08

초격차 산업 분야의 지역 혁신역량 강화하는 것
경북도청(사진 상단)과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뉴시스
경북도청(사진 상단)과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메가시티 협력 첨단산업 육성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7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초광역 단위 지자체(메가시티)가 협력해 인공지능(AI)·로봇, 모빌리티, 바이오 등 초격차 산업 분야의 지역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시와 도는 경북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지역·경북산업진흥원 등 지역혁신기관과 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 경북대, 뉴로메카, 에스엘, 남경소프트, 핑크랩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와 도는 2년간 국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89억 규모로 피지컬 AI 시스템을 개발해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물리적인 요소인 로봇, 센서, 기계 등이 인공지능과 결합한 기술이다.



시는 사업을 통해 로봇산업 클러스터 강화,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 혁신클러스터 사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메가시티협력 사업 선정은 지역 첨단산업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면서 "대구와 경북이 함께 로봇과 AI 분야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제조 현장에서 사람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AI 기반 양팔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모바일로봇(AMR)을 개발해 자동차 부품 공정 등에서 반복적인 조립·이송 업무를 자동화하고 충돌 방지·자세 제어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협업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경북도가 피지컬 AI를 활용해 지역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이 사업이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전반의 혁신 성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