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성재 장관 "한대행 헌법재판관 지명 존중…난 내란공범 아냐"

뉴스1

입력 2025.04.14 15:07

수정 2025.04.14 15:07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1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총리께서 여러가지를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것을 보고하라'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지금 문제가 되는 부분은 행정부 몫으로 돼 있는 부분이라서 총리가 필요성이 있다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총리가 판단하고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이 지난해 12월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 권한 행사를 자제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과 관련 "지금은 대통령이 권한이 정지된 상태인 경우와 완전히 궐위된 상태와 상황이 좀 다른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이 "법꾸라지의 면모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자 박 장관은 "표현이 조금 과하다"고 맞받기도 했다.



박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다음날 삼청동 안가(안전가옥) 이완규 법제처장과 회동했냐는 질문에는 "만났다"면서도 "그날 아침에 행정안전부와 비서실이 다 사의를 표했고, 그런 과정에서 식사라도 한 번 하자는 연락이 와서 식사를 하게 됐다. 제2의 계엄 이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내란 공범이라고 생각해 본 적 이 한 번도 없고 내란을 공모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관저에 설치한 고가의 캣타워와 히노키 욕조가 사저로 운반 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횡령이 아니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로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