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초크'로 기절 시키고 "모친 거기를 확" 협박까지… 1년간 이어진 학폭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4 16:26

수정 2025.04.14 16:26

"조카가 지속적인 학교 폭력 당했다"… '학폭 가해자 꼬리표 달아야' 엄벌 한목소리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조카가 동급생에게 주짓수 기술인 '백초크'로 목을 졸리는 등 지속적인 학교 폭력을 당해왔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제기됐다.

지난 11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조카가 학교에서 기절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을 피해 학생의 이모라고 밝히며 "지난 7일 오후 교실 내 급우 중 우두머리가 조카 뒤에서 백초크를 해서 조카가 기절한 후 119가 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 가족은 학교 측 전화를 받고 학교로 이동한 후 서로 합의하에 장난을 치다 발생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귀가했다"면서 "그런데 다음날 가해자의 조롱 섞인 말과 '모친의 생식기를 찢어버리겠다'는 협박을 듣고 조카가 부모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실토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무려 1년 넘게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당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조카의 사진을 보면 팔 안쪽에 시퍼런 멍이 들어있다.

작성자는 이후 진행 상황도 추가했다. 피해자 가족이 증거 사진 등 자료를 확보해 진술서와 함께 교육청에 넘기고 법적 대응을 고려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A씨는 "너무 분해서 잠이 안 온다.
항상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어떤 조치를 하는 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린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형사절차를 진행할 경우 접근금지 조치해야 한다", "백초크로 사망한 사람도 있다.
이건 살인 미수" 등 피해 학생을 걱정하는 목소리와 함께 "학폭 가해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한다", "학폭 전문 변호사 선임 추천한다", "엄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