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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오늘부터 '포장'에도 수수료 부과… 자영업자 부담↑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4 16:07

수정 2025.04.14 16:07

포장에 '전면 유료화' 시행… 중개 수수료 6.8% 부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포장 음식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가 부과된다. 배달의민족이 14일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에 '전면 유료화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배민은 이날부터 자사 플랫폼을 통한 포장 주문에 대해 중개 수수료 6.8%(부가세 별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배달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하면서 예고한 포장 주문 유료화 방침의 연장선이다.

당시 배민은 2025년 3월까지 신규 업주에게는 포장 수수료의 50%를 감면하고 기존 업주에게는 유예 조치를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행으로 점주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 침체로 매출이 떨어진 상황에서 포장 주문까지 줄어들 경우,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업주는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포장 서비스 자체를 해지하기도 했다.


배민 측은 이번 조치가 '점주와 플랫폼 간 상생을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포장 주문은 배달비가 들지 않아 수익성이 배달 주문보다 높다”며 “오히려 포장 주문 비중을 늘리는 것이 점주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민은 업주용 앱 안내에서 '수수료'라는 단어 사용을 제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