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14일 빨간불을 켰다. 미국발 관세 우려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지수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95% 오른 2455.89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0.89% 오른 2454.28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65.56까지 오르며 2460선 안착을 노리기도 했으나 이후 밀리면서 2450선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8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신한투자증권 조민규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면서 미국,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반등했다"며 "특히 코스피는 전자제품 상호관세 제외 및 조선 업종 모멘텀 지속에 힘입어 반등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81%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2.24%), 현대차(1.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7%), 셀트리온(1.49%) 등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80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SK하이닉스(-0.33%), 삼성바이오로직스(-0.67%), 네이버(-0.16%)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99%), 일반서비스(1.82%), 전기가스(1.63%), 운송장비 및 부품(1.4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오락문화(-0.58%), 통신(-0.36%), 유통(-0.28%) 등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708.98에 거래를 마쳤다. 699.99에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단숨에 700선을 회복한 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억원 2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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