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목록서 일부 전자제품 제외…원/달러 환율 1,424원 급락
내주 반도체 관세 발표에 하이닉스 약세, 조선주는 상승세 지속…한화에어로 최고가
코스피 美관세 우려 덜며 2,450대 강세 마감…코스닥 700대 회복(종합)美 상호관세 목록서 일부 전자제품 제외…원/달러 환율 1,424원 급락
내주 반도체 관세 발표에 하이닉스 약세, 조선주는 상승세 지속…한화에어로 최고가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14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2,450대에서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17포인트(0.95%) 오른 2,455.8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56포인트(0.89%) 오른 2,454.28로 출발해 장 초반 2,460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924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557억원, 90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연기금은 1천119억원 순매수해 1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천8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5.8원 내린 1,424.1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에서) 한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며 관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증시는 지난주의 변동성이 완화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일부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 목록에서 제외한다고 밝히자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005930](1.81%)가 장 내내 강세를 보였다.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LG이노텍[011070](5.81%), 비에이치[090460](4.4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중 반도체 품목 관세를 발표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SK하이닉스[000660](-0.33%), 한미반도체[042700](-1.16%) 등은 약세를 보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기업들에는 관세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혀 관세 우려가 예전만큼 부각되지는 않은 분위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67%)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인 79만2천원에 장을 마쳤고, 미국과의 협업 강화가 기대되는 HD현대중공업[329180](1.46%), 한화오션[042660](3.22%), HD한국조선해양[009540](2.26%) 등 조선주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24%), 현대차[005380](1.01%), 기아[000270](1.22%), 셀트리온[068270](1.49%) 등 시가총액 상위 다수 종목이 강세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7%), NAVER(-0.16%)는 내렸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인 평화산업(30.0%)은 상한가에 마감하고, 불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테마주인 진양화학[051630](-29.99%), 진양산업[003780](-29.19%)은 급락하는 등 정치테마주의 변동성이 컸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류(1.99%), 전기·가스(1.62%), 전기·전자(1.38%), 금속(0.77%) 등이 올랐고, 유통(-0.27%), 통신(-0.36%), 오락·문화(-0.58%)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39포인트(1.92%) 오른 708.98로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달 27일 이후 약 2주 만에 700대를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40포인트(0.63%) 오른 699.99로 출발해 상승세가 빠르게 강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22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49억원 순매도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10.68%)가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3.34%), 리가켐바이오[141080](2.78%) 등도 상승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1.5%), 에코프로[086520](0.59%) 등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고, 클래시스[214150](-0.16%), 삼천당제약[000250](-2.04%) 정도 내렸다.
오스코텍[039200](5.68%)은 자회사 제노스코의 상장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지며 '쪼개기 상장' 우려가 완화되자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5천656억원, 6조5천82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3조4천386억원이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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