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축산단체 1200만원 상당 곤포사일리지 114롤 지원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역대급 산불에 소먹이까지 모두 타버려 한숨짓는 경북 축산농가에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남 나주지역 축산인들이 응원의 조사료를 실어 보냈다.
14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역 축산단체들이 경북 산불 피해 축산농가에 이달 초 누룽지·김 등 3000만원 상당의 식품 지원에 이어 최근 가축 조사료 지원을 통해 재난을 당하면 서로 돕는 '환난상휼'의 정신을 실천했다.
나주 축산단체가 경북에 보낸 조사료는 1200만원 상당의 볏짚 곤포사일리지 144롤이다.
대형 산불로 조사료까지 소실돼 가축 먹이 부족으로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돕기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전국한우협회 나주시지부 관계자는 "사상 유례없는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지역 축산농가의 빠른 피해 복구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상생의 정신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은 전국 최대의 조사료 생산지로 이 중 나주는 3800㏊에서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볏짚 생산량은 전남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여기에 사룟값 안정을 위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시비 7억원을 투입해 동계 사료작물 생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가축 먹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축산농가를 위해 온정을 모아준 지역 축산단체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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