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가지 말라는 얘기도 있고 해서 저는 강원도를 지키겠다. 우리 당 대선 주자들이 잘해 주길 바란다"며 대선 출마에 선을 그었다. 그는 조기 대선 국면에 맞춰 강원 지역 주요 현안 해결에 정치력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강원의 핵심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강원 대선공약 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달 중에는 행정부지사 주재로 추진단 회의를 열어 실국별 공약 과제의 내용과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이후 도지사 주재 최종회의를 통해 공약 과제안을 신속히 확정한 뒤 각 정당에 공식 제안할 계획이다.
도는 대통령 선거를 5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지역 핵심 현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국정과제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공약 과제는 1차와 2차로 나눠 각 정당에 순차적으로 제안될 예정이다.
1차로 제안되는 주요 공약 과제는 강원특별법 개정, 7대 미래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7개 분야, 23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번 과제들은 지역 숙원사업 해결 가능성, 국정과제 연계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 현안들로 엄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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