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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폐섬유증 신약, 2상서 유효성 입증 못해"

뉴시스

입력 2025.04.14 18:46

수정 2025.04.14 18:46

'BBT-877' 2상 탑라인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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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2상 탑라인(주요 지표) 데이터 분석 결과, 1차 평가지표인 24주차 강제 폐활량(FVC) 변화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 등 5개국에서 진행됐다. 총 129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 신약 물질의 효능 평가를 위한 1차 1표인 24주차 강제 폐활량의 변화가 약물군과 위약군 모두에서 관찰됐으나, 두 군 간 통계적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회사는 "최종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수령한 후 하위 그룹 분석, 바이오마커(생체지표) 결과 및 고해상도 CT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개별 환자의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개발 및 사업 전략을 재수립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해지며 폐 기능이 저하되는 희귀질환으로, 중앙 생존 기간이 3~5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BT-877은 오토택신이라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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