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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장 "과수화상병·토마토뿔나방 약제 적기 살포가 방제 핵심"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4 22:27

수정 2025.04.14 22:27

권재한 청장 주요병충해 작업 추진상황 점검
[파이낸셜뉴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14일 충남 천안시 배 과수원을 방문해 과수화상병 방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장 제공.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14일 충남 천안시 배 과수원을 방문해 과수화상병 방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장 제공.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14일 충남 천안 지역의 배 과수원과 시설 토마토 농장을 방문해 과수화상병과 토마토뿔나방 등 주요 병해충 방제 작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권 청장은 먼저 배 과수원을 찾아 천안 지역의 과수화상병 예찰 및 방제 상황을 보고받고 과수 궤양 및 의심되는 병해 부위를 제거하는 사전 예방 조치 현황을 살폈다.

권 청장은 “꽃 감염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약제를 2회 이상 제때 살포하는 것이 방제 효과를 높이는 핵심”이라며 “식물방역법 개정으로 농업인의 책임이 강화된 만큼 예방 교육 이수, 수칙 준수, 영농일지 작성, 농작업자 관리 등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사과·배 개화기에는 ‘과수화상병 예측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꽃 감염 위험도 정보나 농촌진흥기관의 방제 문자 안내를 참고해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제공한 약제를 적기에 살포해야 한다.

권 청장은 천안 지역의 토마토 농장을 찾아 봄 작기 생육 동향을 점검하고, 토마토뿔나방 방제 실태를 확인했다.



토마토뿔나방은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줄기와 과실에 침입해 작물을 가해하는 병해충으로, 방제가 늦어 유충 밀도가 높아질 경우 피해가 급격히 확산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페로몬 트랩, 방충망, 끈끈이트랩, 교미교란제 등을 활용한 종합 방제 시스템을 권장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3월부터 전국 토마토 농가에 방제 물품을 지원 중이며 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월부터 방제 교육을 실시하고 방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권 청장은 “해외 방제 사례와 친환경 농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방제 관리 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고 있다”며 “토마토뿔나방이 발견되면 신속히 농약을 살포하고, 친환경 농가는 교미교란제나 식물추출물 등 유기농 자재를 활용해 조기에 대응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