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삼성SDI[006400]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4% 하향 조정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SDI가 올해 1분기 영업적자 3천779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인 3천440억원 적자를 하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적자가 지속되는 원인에 대해 "유럽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심화하고 소형전지 실적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추정치와 글로벌 동종업체 멀티플 변경, 유상증자 효과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기존 34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재고조정 마무리 이후 점진적인 출하량 증가를 기대한다"며 "북미 시장은 ESS의 경우 전력용 수요 증가 지속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EV는 하반기 스텔란티스 공장 본격 가동으로 뚜렷한 상저하고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에 대해서는 "전방 수요 불확실성 속 유상증자 발표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실적 및 업황 둔화 가능성이 낮아 저점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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