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비, 악의적 마케팅으로 고인 명예 훼손
"세계적 걸그룹 되려면 도리부터 지켜야"
![[서울=뉴시스]일본의 한 걸그룹이 한국 걸그룹 '카라(KARA)' 멤버 고(故) 구하라의 사진에 관을 합성한 사진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5/202504150913332090_l.jpg)
[서울=뉴시스]정예빈 수습 기자 = 일본 걸그룹이 '카라(KARA)' 멤버 고(故) 구하라의 사진에 관(棺)을 합성해 마케팅한 것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걸그룹 '파이비(f5ve)'가 공식 SNS를 통해 구하라 사진에 관짝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된 K팝 스타의 사진을 관짝 이미지와 함께 홍보에 이용한 건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파이비가 공유한 게시물에는 구하라의 사진 왼쪽 아래쪽에 열려있는 관이 합성됐다.
한국과 일본의 카라 팬들을 중심으로 악의적인 마케팅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파이비 측은 게시물을 내렸다. 그러면서 "해당 이미지에 등장한 구하라씨와 관련한 맥락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구하라 씨는 일본에서 톱스타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인지하지 못했다'는 말은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걸그룹이 되려면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도리부터 지켜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2019년 11월 세상을 떠난 구하라는 생전 일본에서 왕성한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이어가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13년 K팝 여성 가수 최초로 도쿄돔에 입성하는 등 일본 내 한류 절정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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