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 주가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15일 오전 9시 16분 브릿지바이오 전일 대비 2680원(29.91%) 하락한 6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고 밝힌 탓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포 벽에 만성염증 세포들이 침투하면서 폐를 딱딱하게 하는 질환이다.
전날 브릿집바이오는 BBT-877 임상 2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공시했다.
BBT-877 임상 2상은 IPF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한국,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 등 5개국에서 진행했다.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약물군과 위약군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브릿지바이오 측은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과정에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이에 따라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상존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는 수시공시 및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된 투자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투자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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