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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주대화 3년만에 워싱턴서 개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5 10:09

수정 2025.04.15 10:09

[파이낸셜뉴스]한미간의 민간 우주대화가 3년만에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됐다. 한미 민간 우주대화는 지난 2014년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시작됐고, 지난 2016년과 2022년에는 서울에서 개최됐다.

외교부와 우주항공청은 14일(현지시각)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The 4th ROK-U.S. Civil Space Dialogue)를 미 워싱턴에서 개최했다.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처음 개최한 고위급 양자 우주대화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우리측은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존 리 우주청 본부장이 공동 수석대표를 맡았으며, 미국측은 라히마 칸다하리 국무부 과학·기술·우주 담당 부차관보와 카렌 펠드스타인 항공우주청(NASA) 국제협력국장이 공동 수석대표를 맡았다.

또한, 미측은 케빈 킴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환영사를 통해 한미 우주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우리 우주항공청의 개청 이후 이번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에서 양국의 외교-우주 당국이 처음으로 공동 수석대표를 맡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정부의 다양한 우주 관련 기관에서 각 3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해 외교·안보·경제적 함의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우리나라에선 외교부, 우주항공청, 해양경찰청, 농업진흥청,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주미국대사관이 참가했다.

미국은 국무부, 상무부, 항공우주청(NASA), 해양대기청(NOAA), 해양정보통합국(NMIO),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참석했다.

양측이 논의한 내용은 우주정책, 우주탐사, 지구관측 및 우주기상, 우주교통 등이다.

우리나라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확대와 라그랑주 L4 임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NASA의 IMAP(성간지도화 및 가속 탐사선) 미국이 추진 중인 다양한 임무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차기 회의를 2027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존 리 본부장은 "양국의 우주협력이 기술, 산업, 안보, 정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