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AI전도사' 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장 "감 아닌 데이터로 선수 육성"[인터뷰]

뉴시스

입력 2025.04.15 10:05

수정 2025.04.15 15:33

27개 팀 대상 AI 기반 체력 분석, 전액 예산 지원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장. 2025.04.15.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장. 2025.04.15.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모든 엘리트 선수가 전문적인 분석을 경험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란다."

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장이 유소년 축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기반 AI 분석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며, 체계적인 선수 관리에 나섰다.

김 회장은 지난 9일 지역 대표 엘리트 클럽 중 하나인 '수원월드컵FC'의 체력측정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육성모델은 수원의 유소년 및 엘리트 축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중장기적인 전략이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진로를 데이터로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스포츠 블록체인 전문기업 '프로젝트위드'의 AI 기반 선수 분석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수원지역 초·중·고 27개 팀, 약 700명의 엘리트 선수들을 지원한다.



김 회장은 "선수와 학부모의 비용 부담 없이 모든 팀이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전액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일정 주기마다 선수들의 기초 체력을 측정한 뒤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분석을 통해 포지션별·팀별 평균 대비 체력 수준을 진단하는 구조다.

측정 결과는 리포트 형태로 제공되며 선수 훈련은 물론 진학과 이적, 스카우트 등 미래 진로 설계에도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된다. 김 회장은 해당 모델을 이미 2023년 한일 유소년 축구 교류전 선발 과정에 시범 적용한 바 있다.


현장에서 지도자와 선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 회장은 향후 수원 전체 유소년 축구 생태계에 해당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축구수도 수원'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선수들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수치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앞으로는 감이 아닌 데이터로 선수를 육성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장. (사진=수원시축구협회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장. (사진=수원시축구협회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