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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물김 생산 2년 연속 1천억 돌파

연합뉴스

입력 2025.04.15 14:06

수정 2025.04.15 14:06

해남군, 물김 생산 2년 연속 1천억 돌파

화산 구성항 물김 위판 장면 (출처=연합뉴스)
화산 구성항 물김 위판 장면 (출처=연합뉴스)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은 2025년산 물김 위판액이 1천153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전체 위판고인 1천138억원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2년 연속 위판고 1천억원을 달성했다.

위판고 증가는 물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가량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2025년 해남산 물김 생산량은 현재까지 총 7만8천159t을 기록했다.

올해는 안정적인 해황과 초기 채묘 시기에 갯병 발생이 거의 없었던 점 등이 고품질 김 생산에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수출이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하고 수출국 또한 2010년 66개국에서 2023년 122개로 확대되는 등 해외의 한국 김(K-Gim)의 큰 인기가 바탕이 돼 물김 수요가 증가한 것도 큰 요인이 됐다.


올해 물김 위판은 오는 23일 전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위판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물김 생산은 지난해 폭염으로 인해 채묘 시기가 늦어진 데 이어 1월 들어 홍수 출하에 따른 물김 위판가의 하락과 폐기 등 위기를 극복하고 최대 위판고를 달성해 의미가 크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김 양식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지속 가능한 김 양식 생산을 지원하겠다"면서 "생산이 종료된 어장 내 김 양식시설물이 조기 철거될 수 있도록 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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