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학교 만들기' 요구 사항 발표
![[울산=뉴시스] 차별 해소를 촉구하는 전국교육공무직노조 울산지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5/202504151431247914_l.jpg)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28일 '산업재해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학교에서 일하다가 아프지 않도록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는 15일 학교 급식실 폐암 문제 해결,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확대, 폭염 대책 마련 등 '안전한 학교 만들기'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전국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170명 가까운 급식실 노동자가 폐암 산재 판정을 받았지만 학교급식실은 여전히 뜨거운 수증기, 숨막히는 열기 속에 방치돼 있다"며 "결원은 메워지지 않고 노동자들의 몸과 마음은 병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울산시교육청의 환기 시설 개선은 더디기만 하고 급식실 결원 문제는 해마다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학교 현장은 산업안전보건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교육공무직 상당수는 여전히 법의 적용 대상에서 배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여름, 폭염 속에서 일할 노동자들의 건강권 역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급식, 미화원, 시설관리, 당직 등 학교 곳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무더위에 그대로 노출되어 일하고 있지만 보호장비나 근무환경 개선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산업재해근로자의 날은 보여주기식 기념일 행사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일터에서 병들고 다치는 노동자를 더 이상 만들지 말자는 약속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울산시교육청에 ▲학교급식실 폐암 문제 해결 ▲산업안전보건법 모든 직종 적용 ▲폭염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