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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車 수출 62억4000만 달러…3월 기준 역대 2위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5 14:39

수정 2025.04.15 15:08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로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북미 자동차 수출액이 작년보다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1분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생산량은 37만836대로 전년동월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량은 14만9512대로 2.4% 증가했다.

수출액은 62억42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0억1700만 달러로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8억4300만 달러로 3.6%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 32억6600만 달러(-8.4%) △유럽연합(EU) 7억7700만 달러(-3.0%)△기타 유럽 5억1500만 달러(25.1%) △아시아 6억5500만 달러(61.8%) △중동 4억9000만 달러(21.2%) △중남미 2억3600만 달러(4.2%)△오세아니아 2억5500만 달러(-19.0%) △아프리카 3500만 달러(-9.7%)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3월 생산량은 △현대 16만3607대 △기아 14만4478대 △한국지엠 4만592대 △KG모빌리티 9001대 △르노코리아 1만2323대 △타타대우 835대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량은 6만9879대로 전년동월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6만8760대로 5.8% 늘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4만1969대, 전기차 2만757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033대 등이다. 수출액은 20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1% 줄어들었다.

1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173억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고 수출량은 67만3705대로 2.2% 줄어들었다.

정부는 지난해 1분기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및 1분기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3일 줄어든 영향으로 수출액과 수출량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1분기 내수 판매량은 38만8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의 1분기 내수 판매량은 16만9000대로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101만3485대로 1.1% 감소했지만 3년 연속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발표한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관세충격이 본격 파급되기에 앞서 실효성 있는 정책지원 틀을 마련했다"며 "발표한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함과 동시에 피해 상황과 대미협상 경과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