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마움 잊지 못해"…영동소방서에 감사편지·격려물품 이어져

뉴스1

입력 2025.04.15 15:01

수정 2025.04.15 15:01

영동소방서 학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영동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동소방서 학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영동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A 씨가 영동소방서에 보낸 편지 내용 /뉴스1
A 씨가 영동소방서에 보낸 편지 내용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여생에 잊을 수 없는 고마운 소방공무원이 있기에 글을 올립니다."

충북 영동소방서 소방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와 격려 물품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15일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무주군에 거주하는 80대 A 씨가 학산 119안전센터에 구급대원의 고마움을 잊지 못할 것 같다는 내용을 담은 한 통의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잊을 수 없는 고마운 소방공무원이 있다고 편지를 시작한 A 씨는 당시 긴박한 상황과 함께 구급대원의 친절한 응대와 병원 이송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A 씨는 지난 3월 22일 운전 중 코피가 나 갓길에 주차 후 휴지로 급하게 막아보았지만, 20여 분간 그치지 않는 출혈로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다.



다행히 지나가던 다른 차량의 주민에게 도움을 받아 119에 신고했고, 10여 분 후 학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소방교 박지현·안일수, 소방사 이민후)이 도착해 응급처치와 함께 신속한 병원 이송으로 큰 위기를 모면했다.

또 다른 감사 편지와 격려 물품도 이어졌다. 지난 3월 30일 오전 영동읍 계산리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다.
신고 접수 후 20여 분 만에 불이 진압돼 큰 피해를 줄였다.

이후 상가 관계자는 영동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새벽 시간에도 신속한 화재 진압과 뒷불 정리에 고생한 소방공무원들에게 감사의 편지와 함께 간식을 전했다.


이명제 영동소방서장은 "화재·구급 등 현장 출동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감사 뜻을 전해 들으면 큰 힘을 얻게 된다"며 "주민의 안전을 위해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