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시의회 "다시 4월16일, 참사 없는 대한민국 희망"

뉴스1

입력 2025.04.15 15:21

수정 2025.04.15 15:21

세월호 11주기를 추모하는 시민합동분향소가 12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됐다. 분향소는 오는 16일까지 운영(오전 10시~오후 8시)한다.2025.4.12/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세월호 11주기를 추모하는 시민합동분향소가 12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됐다. 분향소는 오는 16일까지 운영(오전 10시~오후 8시)한다.2025.4.12/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의원들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15일 "다시 4월 16일, 우리는 참사 없는 대한민국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가슴에 품고 슬픔과 책임의 무게를 다시금 되새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의원들은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비극을 경험했다"며 "그날 이후,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는 다짐을 가슴에 새기며 11년을 걸어왔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아직도 세월호의 진상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 역시 미완으로 남아있다"며 "유가족들은 그날의 아픔을 간직한 채 오늘도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우리 사회는 변한 게 없다"며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길거리에서 159명의 젊은 청춘을 잃었고 2024년 12월 29일, 179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대한민국은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시의원들은 "국가는 언제까지 무능할 것인가, 우리는 묻고 싶다"며 "국민의 생명을 '운'에 맡기는 현실을 방치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4월 16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해서 이어지는 참사가 단순한 비극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아픔의 기억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며 고 밝혔다.


광주시의원들은 "다시 한번 세월호 참사로 하늘의 별이 된 304명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땅에서 더 이상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때까지 안전한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