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산업장관, '반도체 52시간제'에 "기업들, 모래주머니 차고 뛰어"

연합뉴스

입력 2025.04.15 16:30

수정 2025.04.15 16:30

산업장관, '반도체 52시간제'에 "기업들, 모래주머니 차고 뛰어"

답변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답변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주52시간 근로 시간 제한과 관련해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사실 지금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 52시간 근로 규제를 둔 채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 등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느냐'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의 질의에 "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서는 52시간제 예외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장관은 반도체 산업 경쟁국인 대만의 근로 규제 현황과 관련해 "노사가 합의하면 하루에 12시간까지 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며 "TSMC의 경우 주말 근무도 상시화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장관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 전망과 관련해선 "지금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발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