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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산업부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신청

뉴스1

입력 2025.04.15 17:04

수정 2025.04.15 17:04

전라남도청 전경.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DB
전라남도청 전경.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DB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계획서와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서에는 전남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총괄계획과 해남·영암·나주·여수 등 4개 지역 조성계획이 담겼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국가 전력망 신규 확충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력 소비지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공급하기 위해 국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시범지역이다.

특화지역에 지정되면 한전 이외에도 분산에너지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직거래가 가능하고, 에너지 생산, 저장, 소비, 거래 분야 다양한 신사업에 대한 규제특례가 가능해진다.

또 정부에서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활성화를 위한 망 이용요금, 기후환경비용 등 각종 전기요금 부대비용 등에 관한 인센티브도 마련하고 있어 분산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에너지 다소비 기업 이전이 촉진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데이터센터 등 첨단 전력다소비 기업 유치 △분산에너지와 AI·ICT 기술 융합을 통한 에너지 신사업 선도를 목표로 정하고 3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가격 경쟁력 있는 우수 입지 4개 지역을 선정했다.

해남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기반 지역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하고,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을 위한 구체적 지원 계획을 제시했다. 영암은 삼호읍을 중심으로 AI 기반 실시간 자율적 수요반응 시스템을 도입해 최적화된 에너지 사용, 저장, 공급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나주는 독립적인 전력 시스템을 단계별로 구축하고 나주혁신산단 등 입주기업에 재생에너지 저장 전기를 직접 공급하며 독립된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신기술을 적용한다.
여수는 묘도를 중심으로 전력계통에 여유가 없을 때 출력제한 등을 조건으로 추가로 계통에 접속하는 유연 접속을 시도한다.

4개 지역 모두 다양한 분산(재생)에너지 발전소를 ICT 기술로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통합발전시스템(VPP)을 공통으로 운영한다.


강상구 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재생에너지 등 전국 최고의 분산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전남에 특화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 지정돼 미래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