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강동구·마포구 이어 중랑구까지…잇단 싱크홀에 시민 불안(종합)

뉴스1

입력 2025.04.15 18:18

수정 2025.04.15 18:18

마포구청 관계자들이 공동탐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마포구청 제공) 2025.4.14/뉴스1
마포구청 관계자들이 공동탐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마포구청 제공) 2025.4.14/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신윤하 남해인 기자 = 최근 며칠간 서울 곳곳에서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보고되면서 시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중랑구 신내동 중랑구청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지름 약 40㎝, 깊이 1m가량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랑구청 관계자는 "오전 8시쯤 주변을 순찰하던 중 발견했다"며 "약 1시간 동안 흙과 아스팔트 등으로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해서 오전 10시에 복구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중랑구 측에 따르면 싱크홀 주변에는 지하철역이나 공사 현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중랑구 측은 이날 중 인근 도로를 굴착해 지반을 들춰볼 예정이다.

전날 오후 3시 37분쯤에도 서울 관악구 삼성동 신림 재개발 2구역에서도 지반 균열이 발생해 인근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재개발 공사 여파로 인해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는 오전 8시 50분쯤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인근에서 지름 40㎝, 깊이 1.3m가량 싱크홀과 오후 2시 47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역 1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에서 지름·깊이 약 20㎝가량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강동구에서 싱크홀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일에는 길동 신명초등학교 인근 교차로에서 가로·세로 약 20㎝, 깊이 50㎝ 싱크홀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6시 29분쯤 강동구 명일동에서 직경 20m 크기의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배달 노동자 박 모 씨(33·남)가 사망하고, 허 모 씨(48·여)가 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