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한남3구역 '초품아' 확정...서울시 "교육 여건 고려토록 노력"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6 09:00

수정 2025.04.16 09:00

서울시, 한남3구역 내 '학교시설' 반영
31개 학급 규모의 초등학교·병설유치원 조성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조감도.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조감도. 용산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에 초등학교 신설이 확정됐다.

16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재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재심의는 서울시교육청, 중부교육지원청의 학교설립계획 의사를 확인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됐고 학교시설을 반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남3구역 내에는 31개 학급 규모의 학교(초등학교·병설유치원)가 조성될 전망이다. 향후 교육청의 학교시설사업시행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된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을 통해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주거환경뿐 아니라 교육 여건까지 고려한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6000여가구 대단지가 들어서는 한남3구역 내 학교용지를 공공공지로 변경키로 했다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측은 초등학교가 신설되지 않으면 자녀들이 한남초등학교까지 오르막길을 50분 걸어야 한다며 안전사고 우려를 제기했고, 이후 서울시는 입장을 선회했다.

조창원 조합장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큰 고비를 넘었다"며 "앞으로 남은 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도 속도를 내겠다.
1년 안에 반드시 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한남동 686번지 일대의 한남3구역(면적 38만6364㎡)은 서울 시내 재개발 사업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지난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구역 지정됐으며 내년 착공과 2029년 입주를 목표로 철거가 진행 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