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고릴라, 68번째 생일 맞아

뉴시스

입력 2025.04.16 03:30

수정 2025.04.16 03:30

[서울=뉴시스]고릴라
[서울=뉴시스]고릴라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릴라로 알려진 '파투(Fatou)'가 68번째 생일을 맞았다.

1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베를린 동물원은 68번째 생일을 맞은 파투에게 과일과 채소로 가득 찬 바구니를 선물하며 생일을 기념했다.

파투는 1957년 야생에서 태어나 2살이던 1959년에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 들어왔다. 지금은 동물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동물이자, 전 세계 고릴라 중에서도 최고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많은 파투는 치아가 없어 사육사들이 부드럽고 쉽게 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해주고 있다.



베를린 동물원 수의사인 안드레 슐레는 "파투는 이곳에서 가능한 최고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파투는 현재 활동적인 다른 고릴라 다섯 마리와는 떨어져 별도의 우리에서 지낸다.

슐레는 "이 나이에는 조용히 지낼 자격이 있다"며 "파투가 평온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생 고릴라는 보통 35~40년 정도 살지만, 사육 환경에서는 수명이 더 길다고 알려져 있다. 파투 역시 그런 사례 중 하나다.


베를린 동물원 측은 "파투는 우리 동물원 역사와 함께한 특별하고 상징적인 존재“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