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글로벌로지스, 다음주 기관 수요예측 돌입…우리사주 청약도 '훈풍'

뉴스1

입력 2025.04.16 06:02

수정 2025.04.16 06:02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그룹의 물류 서비스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에 따라 오는 4월 24일 기관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한다.

현재 기관 투자 설명회를 진행하는 중인데, 시장 분위기 있는 긍정적인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행은 직원 대상 우리사주 설명회도 내부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앞서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지난 4일부로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현재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Deal Roadshow)를 진행하고 있다. 설명회는 23일까지다.

DR은 IPO나 채권 발행 전 주요 기관투자자와의 기업 설명회를 통해 투자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수요예측(Book Building) 흥행을 위한 핵심 절차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의 공모가 밴드를 제시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우리사주 사내 설명회에도 직원들의 높은 관심이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 최근 1차 사내 설명회가 열렸는데 직원들의 참석도가 매우 높았고 열기도 뜨거웠다"면서 "내부 분위기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통상 우리사주 청약이 흥행하면 일반 청약에서도 높은 관심을 얻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시장은 해석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에는 취재진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후 5월 12~13일 우리사주 및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5월 말 코스피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모주식 수는 1494만 4322주(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 각 50%)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1만 15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제시됐다. 이를 통해 조달 예정인 공모 금액은 1718억 원~2017억 원,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4789억 원~5622억 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한편 재무적 투자자(FI)인 LLH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에 2860억 원을 투자하며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취득가보다 낮은 공모가에 상장할 경우 롯데 측이 차액을 보전하는 조건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풋옵션 가중평균 행사 가격은 주당 약 5만 720원이다.
공모가 밴드 하단인 1만 1500원으로 상장할 경우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부담해야 할 차액은 최대 2931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998년 설립된 현대로지스틱스와 1996년 설립된 롯데로지스틱스가 2019년 합병해 출범한 종합 물류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 5733억 원, 영업이익 90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1%, 당기순이익은 17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