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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6일 우신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다 자동차 자체 설비 본사업과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신사업까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동사는 자동차 차체 자동화 설비, 부품 및 Safety(안전벨트) 부문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제조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기존 내연기관차 기반에서 전동화 산업 전반으로의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GM, FORD 등 40개 이상의 글로벌 OEM·ODM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생산 거점은 북미·인도·멕시코 등 전략적 지역에 분산되어 있다
이준석 연구원은 "우신시스템의 2024년 기준 연결 매출 5636억 원(+132.7%YoY), 영업이익 360.7억 원(+190.6% YoY)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이는 2차전지 자동화 설비 부문의 대형 수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2025년은 기저효과로 인해 매출 5031억 원(-10.7%, YoY), 영업이익 319.8억 원(-11.3%, YoY)이 예상되지만 이는 2023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중장기 실적 흐름 내에서는 견조한 체력 유지 국면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전통적인 차체 설비의 안정성과 2차전지 신사업의 성장성을 함께 동사는 고성장 산업 흐름에서 핵심 턴키 솔루션 공급업체로 자리매김 중”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은 동 사가 2013년 DBI 인수를 통해 설립된 안전벨트 전문 자회사로, 설계부터 인증·생산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 글로벌 세이프티 파트너다. 제품 특성상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며, 기존 양산망을 보유한 소수 기업만이 진입 가능한 고진입장벽 산업이다. ZF, Autoliv, Takata 3강 체제에서 Takata가 2017년 파산 후 중국 Joyson에 인수되며 시장 재편이 시작되었고, 이에 따라 2025년부터 글로벌 물량 재분배에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 한양증권의 분석이다.
실제 동사는 GM 글로벌 신차 대부분에 대응 중이며, 현대기아 ‘스타리아’ 차종을 시작으로 Ford·Stellantis 등 고객사 다변 화를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세이프티 부문은 매출 1600억 원으로 BEP를 달성하며 2023년까지의 적자를 해소했고, 멕시코 법인의 고정비 부담은 북미 향 물량 증가로 개선 중이다.
이 연구원은 “동 사는 2025년에는 수익성 확보와 함께 OPM 3~4% 수준의 본격적인 성장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라며 “구조 재편 중인 글로벌 세이프티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부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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