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가세연 고소' 유튜버 쯔양 경찰 출석..."수십회 괴롭힘 지속"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6 09:45

수정 2025.04.16 09:45

"주변까지 괴롭혀...2차 피해 없도록 성실히 조사받을 것"
강남경찰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쯔양. 연합뉴스
강남경찰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쯔양.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 고소 건으로 경찰에 출석해 입장을 밝혔다. 최근 경찰이 협박·강요 등 혐의로 피소된 김 대표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쯔양은 고소 취하 의지가 없었다고 재확인 했다.

쯔양은 16일 오전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면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허위사실 의혹을 제기하거나 주변인을 괴롭힌 김씨가 불송치되고 나서 너무 힘들었다"며 "더 이상 주변을 괴롭히거나 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7월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쯔양의 발언에 대해 거짓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강요 등 혐의로 피소됐다.


강남경찰서는 '피해자(쯔양)가 고소를 취소했고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지난 2월 '각하'와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쯔양 측이 이에 대해 이의신청을 냈고 검찰은 지난달 14일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쯔양 측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관할 조정을 위해 고소취하서를 제출한 것이지, 진심으로 취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경찰과 상의하고 (취하서를) 제출한 상황이었다"며 "보도되지 않았지만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범죄를 중지하라는 (김씨에 대한) 잠정 결정이 두 차례 있었으며 김씨가 쯔양을 수십 회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