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제한 범위를 확대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16일 오전 9시 16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800원(2.66%) 하락한 17만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800원(1.41%) 내린 5만 5800원을 기록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가장 인기 있는 칩 중 하나인 H20 인공지능(AI) 전용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대(對)중국 수출 시 라이선스를 요구했다"며 "장에서는 최대 55억 달러 규모의 매출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15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6.31% 급락했다. 이외에도 브로드컴(-3.38%) 마이크론(-3.31%) TSMC(-2.24%) 등 반도체 대형주가 시간외거래에서 하락 마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