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안상수 개인전: 날개이상, 홀려라 홀리리로다'는 오는 6월 21일까지 열린다.
안 작가는 일명 '안상수체'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문자나 활자를 시각적으로 디자인하는 작업인 '타이포그래피'를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대표 작품으로 문학가 이상을 테마로 한 변형작 '무늬', 자음 'ㅎ'과 'ㅇ'을 인물의 형태로 조합한 한국 전통 도깨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글도깨비' 등이 있다.
분더샵 1층 케이스스터디에서는 작품 관람 후 전시의 여운을 일상에서 지속해 느낄 수 있도록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아트 굿즈도 판매한다.
신세계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분더샵을 방문하는 국내 고객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의 관심까지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편집숍 분더샵이 위치한 압구정·청담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럭셔리 쇼핑지역으로 최근 해외 관광객들의 '꼭 가봐야할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분더샵 청담의 지난해 외국인 고객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40%, 멤버십 가입자 수는 34% 증가했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한글의 시각적 예술성을 담은 안상수 작가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고객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전시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일상 속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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