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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동차 박람회 전시된 SUV 돌진…관람객 들이받고 차량 4대 '쾅'

뉴스1

입력 2025.04.16 10:05

수정 2025.04.16 10:32

(웨이보 갈무리)
(웨이보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에서 열린 한 자동차 박람회에 참가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갑자기 돌진하면서 전시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16일 중국 제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공업전시박람회에 전시됐던 '원제 M7프로'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행사장 내부를 주행하다 같은 공간에 전시됐던 다른 차량들과 충돌했다. 원제는 화웨이와 전기차 제조업체 사이리스가 합작해 만든 전기차 브랜드다.

온라인에 확산된 영상을 보면 해당 차량은 박람회에 참석했던 관람객과도 충돌했으며, 주변 관람객들이 놀라 황급히 몸을 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번 사고로 1명이 경미한 상처를 입고 전시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이와 관련, 원제 측은 "전원 출력을 비활성화하는 등 특정 버튼을 눌러 쇼카 모드로 전환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아 오작동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자동 긴급제동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지 않은 등 자동 긴급제동시스템(AEB) 작동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AEB가 작동돼 급브레이크가 걸리면 차량이 전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