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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타 출퇴근 정체 해소"…과천시 '3단계 교통개선대책' 추진

뉴스1

입력 2025.04.16 10:08

수정 2025.04.16 10:08

과천시 교통개선대책 1단계.(과천시 제공)
과천시 교통개선대책 1단계.(과천시 제공)


과천시 교통개선대책 2단계.(과천시 제공)
과천시 교통개선대책 2단계.(과천시 제공)


과천시 교통개선대책 3단계.(과천시 제공)
과천시 교통개선대책 3단계.(과천시 제공)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내 입주한 기업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3단계 교통개선대책' 사업을 수행 중이다.

시는 '3단계 교통개선대책' 사업을 추진하고 현재 1~2단계 사업까지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3단계 교통개선대책' 사업은 △지정타S4 신호운영 최적화 △지정타S4 일대 횡단보도 보행시간 재분배 △과천대로 7길 차로조정을 통한 1차로 추가 확보 등이다.

1단계 사업은 과천대로 7·8길 구간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해 온라인으로 신호시스템을 운용하고 최적화, 연동화를 통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겠다는 내용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한 협의 끝에 지난 3월 해당 구간에 교통 CCTV 4개 및 원격 신호제어 시스템 8개를 설치했다.



지정타S4 앞 사거리 및 갈현삼거리(지식기반산업용지 방면) 갈현초사거리에 구축된 1단계 사업은 지난 3월17일 완료됐다.

2단계 사업은 지정타S4 일대 과천대로 축소로 횡단보도의 길이가 줄어든 만큼 보행신호 시간을 재분배, 이를 차량신호 시간에 부여해 교통 흐름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다.

줄어든 보행신호 시간은 무려 18초다. 교통 지체가 발생했던 S4앞 사거리(인덕원 방면), 갈현삼거리(서울방면), 상상자이센터 앞 사거리(과천대로 방면) 등에 차량신호를 추가로 연장한 2단계 교통개선 사업은 지난 7일 마무리 됐다.

3단계는 각 단계별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한 후, 수행할 방침이다. 3단계 사업은 지식기반산업용지 방면에서 S4방면으로 나가는 차선 1개를 더 추가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구간은 입주기업 내 종사자들이 퇴근하는 유일한 차선이다. 시는 우선 퇴근차선을 1개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정타 내 입주기업은 약 80% 들어섰는데 다소 유동적인 출근 시간대와 달리, 오후 5~6시 퇴근 시간대 약 3만명의 근로자가 한꺼번에 귀가하는 차량으로 몰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3단계 사업 시기는 미정이다. 1~2단계 사업의 실질적 효과가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한 후, 교통정보센터를 중심으로 과천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실시간 교통량 계산 등 보완을 거쳐 수행하겠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1~2단계 사업으로 평균 통행시간이 출근 시간(오전 8~9시) 기준, 약 20분에서 12분 18초로 단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호대기 횟수도 4회에서 2회로 줄었다.

오후 5~6시 퇴근 시간도 역시, 약 25분에서 12분 24초로 줄었고 신호대기 횟수 또한 5회에서 2회로 감소했다.

지정타 내 입주기업 종사자들은 시의 교통개선 대책에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용 가설재류, 철강 등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많은 직원들이 최근 교통 개선으로 편한 출퇴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으로 개선이 됐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경영지원플랫폼 기업 관계자도 "소요 시간은 요일별 차이가 있겠으나, 약 절반 정도 (체증이) 줄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지정타 입주기업과 시민 모두가 출퇴근 시간에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