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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 '약가 인하' 추진…"K-바이오시밀러 기업 수혜"

뉴시스

입력 2025.04.16 10:09

수정 2025.04.16 10:39

트럼프. 약가인하 추진 행정명령 발표 고가 의약품 접근성 개선의지 나타내 PBM 수수료 공개 등 중개자에 압박 "바이오시밀러 사에 시장 확대 기회"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025.04.1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025.04.15.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가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개선 의지를 행정명령을 통해 밝혀, 미국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미국인을 우선시해 다시 한 번 약값 인하' 제하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환자를 위한 처방의약품 가격 인하 정책 추진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가격 경쟁력 있는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가의 브랜드 처방의약품 및 생물학적 제제에 대해 제네릭(복제약)과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장려했다.

또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수수료 공개 개선 및 행정부 주도 정책 개발 추진 등 '중개자(PBM 등) 개선' 내용을 담았다.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대상 수수료 공개, 행정부에서 주도하는 개선 정책 개발을 추진하는 등 중개자에 대한 압박이 심화된 것이다.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복합제 의약품의 승인 가속화로 고가 처방의약품 경쟁도 가속화될 예정이다.

처방의약품 제조사의 반경쟁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합동 공청회 개최,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 발표도 행정명령에 담겼다.

이 같은 정책이 실현된다면 바이오시밀러, 제네릭 제공 기업은 시장 확대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 및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환자를 위한 고가의 의약품 개선 의지를 행동명령을 통해 실질적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가용성을 높인다'(The Order increases the availability of generics and biosimilars)고 표현한 만큼 바이오시밀러 제조사가 약가인하 정책을 통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제 바이오시밀러의 승인 가속화, 의약품 경쟁 활성화 등의 정책으로 바이오시밀러 제조사에게 더 많은 시장 확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개자 개선의 경우 환자에게 치료 선택권을 넓히고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에 부합하는 바이오시밀러를 처방집에 더 많이 등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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