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레드향 등 만감류 대체 작물로 아열대 과일 '스낵파인애플', '잭프루트' 등 2종에 대한 재배 연구가 진행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새 소득 작물 도입을 위해 스낵파인애플과 잭프루트 등의 제주 지배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 두 작물의 개화 등 생육 특성과 수량, 품질 특성을 조사해 기본적인 작물의 생리와 재배 특성을 규명할 예정이다.

대만이 원산지인 스낵파인애플은 당도가 일반적으로 19브릭스로 일반 파인애플 15브릭스보다 높다. 과일 무게는 1.2㎏ 안팎이며 과육이 손으로 쉽게 분리된다.
일본에서는 개당 평균 500∼600엔(원화 5천∼6천원)에 판매된다.
잭프루트는 인도가 원산지이며 당도가 20브릭스 안팎의 고당도 과일이다. 식감이 쫄깃하고 과육이 손으로 쉽게 분리된다. 과실 무게는 10∼30㎏이다.
이현주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아열대과수는 국내외 재배 정보가 현저히 부족해 농가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많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한 유망 작물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재배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만감류를 시설 재배지 대부분인 4천162㏊에서 재배하고 있지만 최근 고온 등 이상기상의 영향으로 레드향 고온 피해가 37%에 이르는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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