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올해 1~2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사용된 분리막 총 적재량(사용량)은 약 19억 2000만㎡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2억 4600만㎡ 대비 54.1% 증가한 수치다. 비 중국 시장의 분리막 적재량은 같은 기간 27% 증가한 6억 1800만㎡로 확인됐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도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소재다.
1~2월 글로벌 분리막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주도했다. 비 중국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았으나 한국과 일본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배터리 제조사들의 생산 전략 변화와 공급망 다변화가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분리막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공급망 규제 강화에 따라 비 중국계 분리막 공급망 구축이 전략적 과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