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서면 부사호 내 수상태양광 설치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기위원회에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와 SK E&S는 서천군 서면 부사호 공유수면 70만여㎡에 90㎿ 용량의 부유식 수상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속가능발전협은 발송한 의견서에 부사호가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며, 보령시와 수상태양광 사업에 따른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 13가지 반대 사유를 담았다.
홍성민 국장은 "부사호와 인근 지역은 국제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서식지이자 세계자연유산의 핵심구역인 서천갯벌을 부양하는 완충구역"이라며 "개발보다 보호가치가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
부사호 수상태양광 설치 허가 여부는 오는 25일 제311차 전기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2023년 7월(제286차)과 지난해 7월(제300차) 회의 때는 지역 수용성 문제 등을 이유로 심의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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