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시작한 하나투어의 특별한 여정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듬해 4월 ESG경영팀을 신설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ESG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지속 가능한 여행 환경 조성(E) △사회적 가치 확대(S)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G)을 중심으로 ESG경영을 착실히 추진해왔다.
‘코끼리를 채찍으로 때리지 마세요’라는 어린이 고객의 후기를 귀담아듣고, 업계 최초로 동물 학대 우려가 있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등 변화를 시도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 결과 하나투어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전 부문 A등급 및 통합 A등급을 획득하고,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평가에서도 AA등급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지구를 위한 여행…온실가스 51t 감축 효과
하나투어는 여행업계 최초로 루프트한자, 핀에어, 에어프랑스·KLM 항공사 등과 함께 SAF(지속 가능한 항공연료)를 구매해 지난 3년간 약 51t의 탄소 배출 저감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도심숲 확장 일환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시작으로 한강숲 가꾸기, 숲이 있는 운동장 조성 사업 등에 참여했으며, 국립농학교에 시설물 지원과 함께 국가희귀·특산식물인 벌개미취, 강부추 등을 심어 도심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적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일조했다.

■사람을 위한 여행…고객·협력사·지역사회와 상생
하나투어는 고객 중심 경영, 협력사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국내외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책임 있는 여행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하나투어는 지난해 캄보디아 지역사회 후원(볼런투어)을 포함한 국내외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약 1억3300만원 상당의 기부를 진행했다. 매년 펼치는 임직원 연탄배달 봉사활동에도 지난해 13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2400여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또한 하나투어는 임직원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강조하는 기업문화도 강조하고 있다. 여성 임직원 비율은 2024년 말 기준 약 53%에 달하며, 임직원 중 약 21%에 해당하는 280여명이 유연근무제를 통해 근무하고 있다.

■건강한 여행기업…투명한 거버넌스와 윤리경영
하나투어는 이사회 산하 4개의 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윤리경영 강화를 통한 투명한 기업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여성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이사회에 여성 이사 2명 이상을 유지하는 등 여성 친화 기업으로서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여행의 방식과 가치, 그리고 책임이 바뀌고 있다”며 “단순히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환경을 배려하고, 모두에게 열린 경험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 조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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