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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UAE 현지서 고속철도·공항 사업 수주 지원

뉴시스

입력 2025.04.16 11:01

수정 2025.04.16 11:01

박상우 국토장관 단장으로 수주지원단 파견 고속철도 신설·알막툼공항 확장·플랜트 건설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두바이항공청장 면담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19일 서울 해외건설협회에서 열린 해외건설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한 모습. 2025.04.16.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19일 서울 해외건설협회에서 열린 해외건설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한 모습. 2025.04.16.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국토교통부가 16~19일 2박4일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수주지원단을 파견, 고속철도와 공항,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 수주 활동을 지원 사격한다.

수주지원단에는 국가철도공단과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민간기업 등이 함께 참여한다.

중동지역은 해외건설 수주 비중이 절반에 이르는 핵심 시장이다. UAE는 1974년 최초 수주 이후 현재까지 수주금액이 누적 869억달러로 2위에 오를 만큼 중요한 협력국이다. 올해 1분기(1~3월) UAE수주는 약 24억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UAE는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 외에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탄소 배출이 적은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철도, 항공 등 교통 인프라 분야로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수주지원단은 오는 18일 오전 UAE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Suhail Mohamed Al Mazrouei)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을 만나 고속철도 등 교통과 에너지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UAE 정부는 아부다비~두바이 간 350km/h급 고속철도 건설을 핵심 국가 인프라로 추진하고 있다. 발주처는 에티하드레일로 사업규모는 연장 152km, 고속철 차량 96칸(8칸 12편성) 수준이다. 사업비는 약 136억달러에 달한다.

국토부는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현대로템, 포스코이엔씨 등 민간기업과 함께 '내셔널 원팀' 체제를 운영하며 지난 2월 UAE 고속철도 시스템 및 차량 분야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했으며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사업관리부터 차량공급, 운영·유지보수까지 통합 솔루션 제공 ▲철저한 품질관리와 공사기간 준수 ▲안전하고 정시성 높은 운영 및 유지보수 노하우 등 K-철도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 국가들과 수주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수주지원단은 UAE가 추진하는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기업의 화학, 발전 플랜트 분야 프로젝트의 수주도 지원한다. UAE는 최근 원유비축기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복합화력발전 등에 대한 수백억불 규모의 사업의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파견 기간 동안 전후 복구가 필요한 국가, 아프리카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의 인프라 구축 진출에 관한 사업방안도 협의한다.

수주지원단은 오는 17일 오후에는 두바이의 왕족이면서 에미레이트 그룹의 회장인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막툼(H.H. Sheikh Ahmed bin Saeed Al Maktoum) 두바이 항공청장과 면담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기술과 경험을 홍보해 320억달러 규모의 알막툼국제공항 확장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 항공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알막툼국제공항은 포화상태인 두바이국제공항 기능을 이전하기 위해 두바이항공청이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우리기업의 관심이 높다.


박 장관은 "해외건설은 올해 진출 60주년을 맞았고 이미 1조달러 수주의 위업을 달성해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며 "향후 화학, 발전 플랜트에 집중된 해외건설 수주를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넓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고, 올해 500억달러 수주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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