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출범…상담 전화 1366 일원화

전국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현황.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이달 17일부터 전국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기관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로 전환·운영되고, 상담창구가 1366으로 일원화된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개정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중앙·지역 디성센터가 본격 출범한다고 16일 밝혔다.

2018년부터 운영된 디성센터는 피해 상담 및 삭제 지원뿐 아니라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 교육·컨설팅, 지역 센터 지원 등 신규 업무를 추가해 중앙 디성센터로 확대된다. 지역 특화상담소와 지역 지원기관(서울, 경기, 인천, 부산)은 지역 디성센터로 전환돼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된다.

또 전국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기관의 상담 전화번호가 각기 달라 기억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피해 상담 전화를 일원화했다.

앞으로는 언제든 국번 없이 1366으로 전화하면 디성센터로 연결이 가능하다.

17일에는 서울 중구 인권진흥원에서 중앙 디성센터 확대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한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중앙·지역 디성센터와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1366을 통해 피해영상물 확산 방지를 위한 최적 시간(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속히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